박상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4일 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환경단체, 지역 주민을 초청, 월성원전 주변 환경 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양남면사무소에서 개최한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1년간 원전 주변 지역 6개 마을의 토양, 식수, 지하수, 지표수, 빗물등 육상시료와 해수, 해저퇴적물, 어/패류등 해양시료의 방사능 준위를 분석, 주변 환경의 방사능 오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부 시료에서 인공방사능 핵종인 세슘-137(Cs-137), 스트론튬-90(Sr-90), 탄소-14(C-14) 및 삼중수소(H-3)가 소량 검출됐다. 또 세슘-137은 토양시료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11.6베크렐(Bq)을 해수시료에서는 리터(ℓ)당 최고 0.0035베크렐(Bq)이 각각 검출됐다.
한편 스트론튬-90은 솔잎 시료에서 킬로그램(㎏)당 최고 5.87베크렐(Bq)이 검출됐다. 이는 과거 대기권 핵실험에 의한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검출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원전의 운영에 의해 추가로 검출되는 경향은 없다고 주관 연구소는 밝혔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주민들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년 주변 2천700여개 환경 시료를 자체적으로 채취·분석해 왔다"며 "이를 월성원전 주변 6개 마을 주민에게 발표해 안전하고 믿음있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