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생물 균주도 ‘국제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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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생물 균주도 '국제표준' 외국 균주 사용비 연간 수십억원 절감 기표원 적극 제안해 ISO/TC217 채택
  • 기사등록 2005-04-09 1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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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포도상구균 등 국내 미생물 표준균주 4종이 국제표준(ISO)에 채택됐다.


이에 따라 그간 외국산 표준균주 사용으로 지불했던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은 그동안 자신들이 생산한 표준균주 사용만을 인정했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의약·화장품에 관한 미생물 시험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국제규격화를 추진중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화장품도 국제적인 기술기준이 요구됨에 따라 원료 및 최종제품에 대한 유해물질의 잔류성, 안전성 및 독성에 대한 평가방법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 화장품기술위원회(ISO/TC217)에서 이를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기표원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국내 표준균주를 국제규격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회의부터 5차례에 걸쳐 우리 미생물 표준균주를 규격 제정안에 포함시키도록 노력한 결과 금년 3월 회의에서 우리나라 표준균주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표준균주(Reference strain)는 특정균에 대한 검출시험을 실시할 때 검출균에 대한 생리학적 특성의 비교 대상이 되는 균주로 시험결과의 신뢰도를 부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비교균주다.


국내표준균주(KCTC, 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는 1종당 4만원이며, 미국표준균주(ATCC, 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는 13만원이다. 현재 대한화장품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350개 정도로 국내표준균주 국내 시장규모는 판매액 기준으로 약 8조원에 이른다.


기술표준원 한애란 화학응용표준과장은 "생산량 기준 세계 5위로 성장한 국내 화장품산업계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국제규격 제개정 작업에 업계의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며 "국내 화장품관련 규격은 CTFA(미국화장품협회)의 기준 및 시험방법 등을 인용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고시로 운용됐으나 ISO의 규격이 제정되면 우리나라도 국제표준규격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기술위원회는 한국 등 16개국의 정회원국 및 영국을 포함한 30개국의 준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생물, 포장 및 라벨링,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등 5개 작업반에서 화장품관련 국제규격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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