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정부는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12일 오후, 제12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원단위개선 3개년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에너지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작년 12월 고유가 극복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수립한 '에너지원단위개선 3개년계획'의 88개 세부과제 중 14개 과제가 이미 완료돼'07년까지 약 638천TOE(약1,931억원)의 에너지소비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에너지소비 총량제 도입(3%절감 목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에 대한 지원 확대, 대중교통의육성및이용촉진에관한법률 제정 등의 과제를 완료하고, 에너지절약 자율적 협약, 바이오디젤 원료용 농산물생산 정책개발 등을 신규 과제로 채택해 추진중이다.
정부 12개 부처는 이번 계획의 추진을 통해 향후 3년간('05∼'07) 총 17,634천TOE(약 5.2조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해외자원개발 확대, 신재생에너지개발ㆍ보급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에너지이용 효율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부처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 및 언론ㆍ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위원회 개최에 앞서 정부와 자동차업계간 '자동차부문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식' 행사가 개최됐다.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5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오는 '12년까지 연비를 15% 개선하고, 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자동차업계의 협약이행시 연간 약 22만kl(약 3,130억원)의 자동차 연료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