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성남시가 천혜 자연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13일부터 '05∼'06년도 겨울철 월동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하는 등 관내 서식하는 조류의 월동 실태조사에 나섰다.
◀천둥오리.(미금교 부근)
12일 시에 따르면 탄천 및 저수지에는 텃새들과 월동지로 찾아오는 철새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겨울철에도 ▲흰뺨검둥오리(개체수;1,687), 쇠오리(89) 청둥오리(83), 비오리(24), 집오리(7), 흰죽지(7), 댕기흰죽지(1), 고방오리(1) 등 오리과 8종, 1천899마리가 관찰됐다. 또 ▲왜가리(4), 쇠백로(17) 등 백노과 2종, 21마리 ▲백할미새(5), 알락할미새(1) 등 할미새과 2종, 6마리 ▲논병아리(61), 삑삑도요(2), 흰목물떼새(2), 재갈매기(1), 황조롱이(1), 노랑지빠귀(1)가 탄천 및 저수지에서 관찰되는 등 총 18종, 1천994여 마리의 조류 서식현황을 집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이번 '월동 조류실태 조사'를 통해 분포현황을 면밀히 분석, 보호대책을 강화키로 하고 탄천 및 준용하천 10개 지점과 저수지 및 산간습지 8개소 등 18개소에서 내년 3월까지 월동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민환경모니터, 공무원 등 총 46명을 투입, 6개조, 19개팀을 편성해 ▲백노류, 왜가리 등의 텃새류와 ▲철새류인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청둥오리 등의 오리류, 흰죽지, 꺅도요 등(까치, 비둘기, 참새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의 구간별 서식실태를 조사해 종류 및 개체수를 파악하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 조류모니터링 결과로 공간별 철새 분포 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분석을 통해 시민들에게 철새도래 실태를 홍보할 방침"이라며 "조류 먹이주기 및 밀렵행위 단속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해 시의 천혜 생태환경을 보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