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올 하반기 일선 기업의 경영현장에 파견할 '민간근무휴직' 대상자 19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지난 10월 말 '하반기 민간근무휴직 시행계획'을 공고한 뒤 희망기업 접수, 각 부처의 대상 공무원 추천절차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이달부터 중앙인사위원회,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공무원 19명이 LG전자, 포스코, (주)KT, 법무법인 태평양 등 13개 민간기업에 새로 파견돼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간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민간근무휴직제도를 통해 기업현장에서 근무 중이거나 근무할 예정인 현직 공무원은 연말 및 내년 초 부처 복귀자를 제외하더라도 모두 41명으로 늘어난다.
민간근무휴직제도는 공무원들에게 민간의 경영기법을 습득할 기회를 주고, 민간기업은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2002년 도입한 민관교류협력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안양호 인력개발국장은 "기존에 휴직 공무원을 채용했던 기업들의 호응도가 높아 추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휴직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활용분야를 확대하는 등 민·관간 상호발전을 위해 제도를 더욱 내실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제도운영 결과, 일선 기업과 부처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휴직공모를 종전의 연 1회에서 상·하반기 2회로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