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지하철 1·4호선 터널내 먼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초고압 살수차(사진)가 도입된다.
새로 운영되는 고압살수차는 터널 벽체와 도상, 레일에 찌든 먼지를 300∼950bar의 초고압 장치다. 살수시에는 250bar의 압력에 물을 10∼20㎛ 크기의 입자로 터널공간에 분무, 미세먼지를 물 입자에 흡착시켜 제거하는 방식. 비가 온 후 대기 중 먼지농도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오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살수차는 총 2만5천리터의 물을 적재하고 열차운행이 끝나는 시간을 이용, 매일 6∼10㎞씩을 운행한다.
특히, 지하철 1∼4호선 지하 217㎞ 터널구간에 대해 연간 9회에 걸쳐 세척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운영업체인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오스의 운행으로 터널내의 찌든 때와 먼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지하철 터널내의 공기질이 크게 개선 될 것"이라며 "효과를 확인한 후 1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