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6일 "한반도 비핵화는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해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북미간, 북일간 국교정상화를 촉진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우선 한반도 비핵화를 조속히 실현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어 "그런 점에서 9.19 공동성명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금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어 있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 교류협력에 많은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장관급회담과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등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대한 전력공급 등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한 투자, 번영을 위한 투자라는 적극적인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 역시 좀더 포괄적이고 큰 틀에서 바라보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