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형앵무새 ‘자연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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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태백앵무


국내 최초로 대형앵무새가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국내 동물원 사상 처음 대형 앵무새(Ducorp's Cockatoo)를 자연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11월말 암컷 듀컵앵무와 수컷 태백앵무 사이에서 태어난 대형 앵무새는 지난해 봄부터 알을 낳아 그간 2차례 인공부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대공원측은 올 봄부터 큰 둥지를 만들고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자연부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인 끝에 이번에 인공부화를 제외한 자연부화로선 국내 첫 성공사례로 기록되는 경사를 맞은 것.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앞으로 한달 정도 어미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게 한 후 전문사육사의 페팅, 순치과정을 거쳐 내년 봄께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태어난 대형앵무새는 일명 '작은 황관앵무'로 불리는 듀컵앵무. 몸길이 33∼35cm, 몸 빛깔은 흰색을 띠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머리안쪽에 주황색이 도는 관이 있어 매력적이며 어릴 때부터 길들이면 사람을 잘 따르고 10마디 안팎의 말을 한다. 해바라기씨와 잣을 특히 좋아하며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4일 정도다.


자연부화한 듀컵앵무(Ducorp's Cockatoo)와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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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06 1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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