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가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실시한 '2005 좋은 간판 공모전'을 통해 총11점의 좋은 간판을 선정해 6일 오전10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서울시는 매년 좋은 간판을 선정·시상해 왔으며 올해로 16회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옥외광고물의 창작부문과 설치부문에 대해 선정, 시상했으나 금년에는 설치부문에 한해 선정했다.
이번 공모결과 ,1차로 자치구 심사를 거쳐 시에 136점이 추천됐는데 간판의 다양한 서체 및 색감, 아이디어, 디자인 등에서 문자형 중심의 간판들이 많이 출품됐다.
작품 선정은 산업 및 환경디자인, 건축분야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심사결과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장려상 5점 등 총11점을 선정, 광고주와 디자이너 22명을 시상한다.
심사위원장인 김현중 교수(이화여대)는 "이번 설치부문에서 출품작들은 간판을 구성하는 서체 및 재료, 색상의 선택뿐 아니라 레이아웃 등에 있어서 전문적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었다"고 말했다..
영예의 금상을 받은 강남구 청담동의 '사과반쪽'(사진)은 픽토그램의 상징성과 색상, 아이디어, 디자인 등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대체로 건물의 배경과 조형적 특성을 가진 작품들로 간판의 질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도시경관조성과 서울의 역사성 및 문화성 회복을 위해 시행한 '청계천주변 광고물 개선사업'과 서울의 대표적 중심거리인 종로를 국제적인 모범가로로 조성하는 '종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사업에 의한 획기적인 간판개선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번 제16회 서울시 좋은 간판 우수작품 시상식은 6일 서울시청 본관3층(태평홀)에서 열린다. 수상작들은 7·8일 양일간 경복궁역 미술관 앞에 전시한 뒤 9일부터 각 자치구에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