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기자
도시지역 주택담장 허물기에 이어 아파트 담장도 허물어 녹지공간을 확보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로변 아파트의 노후 담장을 철거해 가로변 녹지를 조성, 보행환경을 개선 해야한다는 의견이 73.7%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5개월 동안 각 자치구와 공동으로 '아파트단지 녹지현황조사'와 관련,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아파트 단지내의 녹지와 놀이터를 합한 면적은 생활권 공원면적(45.8㎢)의 25.7%에 해당하는 12.48㎢로 이는 지난 6월 개장한 서울숲의 10배가 넘는 크기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아파트 담장은 총 637.69㎞로 서울시 전체도로(7,988.06km)의 7.98%를 차지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해온 '아파트 담장허물기' 사업을 내년부터 매년 30∼50개 아파트로 확대해 생활주변 녹지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도로변 아파트 담장 녹화사업 응답자 분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