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영동지역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지휘체계 전환과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산림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강원도 삼척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도 방재역량의 강화방안' 심포지엄에서 이명보 국립산림과학원 산불과장은 '영동지역 산불특성 및 피해저감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과장은 "전국 172개 산불피해지를 분석결과, 발화후 4시간까지 진화를 못할 경우에는 중형으로 확산되고 약 7.5시간까지 진화를 못하면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산불현장 지휘체계를 비상 조직체계가 아닌 상시 조직체계로 구성, 중·대형산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산림관리를 위해서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방법과 임분 밀도조절을 통한 산불확산저지를 해야만 된다"고 덧붙였다.
오늘 심포지엄은 재난특성과 예방대책과 강원도의 방재산업육성을 통한 방재역량강화 두부분으로 나눠 7명이 발표했다. 또, 최장순 강원도청방재정책관, 김동일 방재시험연구원 이사, 진효일 강원전략사업기획단 책임연구원, 김태수 삼척산업건설국장 등 8명의 토론자가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