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웰빙(Well-being), 주5일제 근무의 확산으로 인해 여가 생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내집 주변에서 여가생활이 가능한 근린공원 인근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근린공원은 산이 주를 이루는 국립공원과는 달리 인근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근린공원은 평지에 조성돼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고 밤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 및 연인 단위의 산책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각종 운동시설 및 조깅트랙이 구비되는 것은 물론 댄스, 단전호흡 등 각종 강좌가 무료로 실시되는 곳이 많다. 공원 인근 아파트는 선호도가 뛰어나 가격 상승력이 높고 손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다.
판교 및 내년 분양을 기다리는 사람도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이 되지 않으므로 유망 분양물량에 청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1∼2년 전 분양가로 계약할 수 있고 계약금인하, 중도금 무이자대출 및 이자후불제 등으로 금전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곳이 많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원 인근에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아파트는 12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초구, 송파구, 강서구, 도봉구, 동대문구에서 각각 2곳, 마포구와 종로구가 1곳이다. 특히 강남권인 서초구와 송파구에도 각 2개씩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종로구의 인왕산아이파크는 독립공원이 가깝고 배화여중·고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3호선인 독립문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봉구에 있는 쌍문e-편한세상과, 브라운스톤쌍문은 단지 주위에 산과 하천이 있어 눈에 띈다. 이들 아파트 인근은 쌍문근린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이 있어 등산 등 여가생활이 가능하고 우이천, 방학천이 있어 조망권도 갖춰져 있다. 또,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 외에도 중랑천 인근의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장한평역2차월드메르디앙, 현대홈타운과 풍납토성 및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운 송파구의 한진로즈힐도 분양중이다. 편의시설이 다수 입점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원할 경우,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방배동 대림아크로타워, 가락동 가락스타클래스의 잔여분이 남아있다.
스피드뱅크 백혜정 팀장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었지만 분양가가 하락이 미미하고, 내년부터는 발코니 및 기반시설부담금 등으로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해 질 전망"이라며 "실수요자들은 금전적인 부담을 감소시켜주고 웰빙생활이 가능한 공원인근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