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허위·과대광고업소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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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간지에 '마카'를 발기부전·불임·갱년기 장애를 자연 치유하고 암을 이기는 신비의 약으로 속이거나 '꽃송이 버섯'이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에 놀라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위장 광고를 낸 업소들이 적발됐다.


시민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일부 식품제조업체나 판매업체에서 신문, 인터넷, 월간잡지 등의 각종 대중매체들을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이들 광고내용중 일부는 마치 모든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다거나, 일부 의약·식품학자의 검증되지 아니한 논문이나 의견을 인용, 특별한 약효를 가진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소비자단체와 식품관련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활용, 식품의 허위·과대광고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64개소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1차적로 신문, 인터넷, 잡지 등 대중 광고매체별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전담감시자로 지정(25명),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어 2차로 모니터된 자료를 갖고 서울시 기동단속 요원이 1,205개소를 추적, 조사한 결과 64개소(위반율 5.3%)의 허위·과대광고 위반행위를 적발해 58개소는 고발조치토록 했다.


64개소의 위반업소중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와 식품판매업소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위반형태별로는 위반업소의 97%상당이 질병치료 예방 및 의약품으로 혼동할 수 있는 광고 위반으로 적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허위·과대광고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식품 및 건강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불필요한 식품섭취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경제적 낭비를 초래하는 사례를 발생시키므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가겠다"면서 "건강관련 식품들의 난립에 따라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됨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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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1-28 2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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