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제영향평가학회'(IAIA;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Impact Assessment) 이사회에서 오는 '07년 총회 개최지를 서울로 잠정 결정했다.
환경부는 금년 9월26∼30일까지 국제영향평가학회(IAIA) 주관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전략환경평가에 대한 국제적 경향과 전망(International Experience and Perspectives in SEA)' 컨퍼런스에서 '07년도 국제영향평가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4일 동안 IAIA 본부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해 세부일정 협의와 개최장소 확인을 거쳐 내년 2월경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IAIA에서는 '07년도 연차총회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로부터 총회개최를 위한 제안서를 지난9월까지 제출 받았으며, 우리나라와 호주가 유치를 신청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공동으로 유치를 신청했으며 회의개최도 민간 주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후원기관으로 성공적인 회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만 할 예정이다.
국제영향평가학회는 지난 '80년 영향평가 관련 대학교수, 전문가, 종사자 등이 조직한 민간학회로 100여 개국 2,5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매년 총회를 열고 환경영향평가 방법론과 예측기법 등을 세계 각국에 보급하고 있다.
총회는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전후해 1주일간 개최될 예정인데 각국에서 5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환경영향의 평가방법 및 예측기법, 지속가능한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테마포럼 등이 진행된다.
IAIA 이사회에서는 지난 25년간 학회를 운영해 오면서 '00년 홍콩에서 연차총회가 개최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차 총회가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개최돼 '07년 한국에서의 학회 개최는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내년 6월1일부터 전략환경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며, 아시아 지역내에서는 타 국가에 비해 환경영향평가평가제도의 시행역사, 시행사례, 제도정비사항 등에 있어 앞서가고 있는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07년도 연차총회 개최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는 의미다.
환경부 박연수 환경평가과장은"IAIA 총회 유치는 선진 영향평가 기법의 습득과 정보의 교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면서 "우리나라 환경영향평가 제도를 외국에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