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5일 비상설 특수구조대의 첫 모의훈련을 팔당호(양평군 서종면)에서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행락철에 관광버스가 팔당호에 추락한 사고를 가상해 실시됐는데 공기부양정과 수중음파탐색 장비, 수중 겸용절단기 등 첨단 장비가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이러한 장비의 경우, 일선 소방서에서는 쉽게 접하거나 고가여서 구조대원 생활을 오래한 소방관도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대원의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비상설 구조대의 이번 훈련은 가장 우수한 구조대원들을 선발, 특수장비와 대형재난에 대비한 훈련과 장비적응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오는 '07년에 인력을 보강하고 '09년에는 상설 특수구조대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서에는 일반 구조대가 있어 소규모 일반 사고에 대비하고 있지만 고도의 전문 구조기술과 장비가 필요로 하는 사고의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특수구조대나 화학 구조대 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도는 일반 구조대만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비상설 특수구조대가 일정 정도 해결해 낼 것으로 소방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상설 특수구조대는 대형 재난이나 고도의 전문기술과 장비가 요구될 경우, 투입되는 경기도의 구조대 태스크 포스(TASK FORSCE)팀, 각 서에서 선발된 구조대원 62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