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복원된 청계천에 생태계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청계천 관리를 맡은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청계천 복원 후 2개월 동안 생태조사결과, 어류 14종 조류 23종 곤충류 57종 등 동물류 95종, 자연식생류는 142종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자연 식생류는 쇠뜨기, 소리쟁이, 명아주, 달맞이꽃, 강아지풀 등 14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하류구간에 향후 상설 교육장마련 생태·환경교실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각종단체, 기업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태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교 등 대상으로 청계천 생태계 및 자연체험교실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일부 가정에서 키우던 붉은귀거북, 금붕어 등 방생하고 애완동물 유기로 인한 생태교란과, 생태계 위해(危害) 동·식물의 유입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청계천 생태계 보호차원의 방생금지에 대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