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 '01년과 '03년에 이어 국제해사기구(IMO)의 A그룹 이사국으로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치러진 IMO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IMO A그룹 이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 중국, 러시아 등 해운선진 10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A그룹 이사국 재진출은 우리나라가 '01년 A그룹 이사국에 진출한 이후 IMO 회의에 적극 참가하고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IMO 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의 활동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A그룹 이사국 재진출로 해사관련 국제협약 및 기준 제정시 영향력 확대와 선진 해운·조선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해사관련 국제기준 제정 계획수립, 예산승인 등 IMO 운영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IMO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 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 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 20개국 등 40개국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한국은 '91년부터 C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오다 '01년에 A그룹 이사국으로 진출해 현재까지 A그룹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IMO는 해운 및 조선 관련 국제기준을 제·개정하는 UN 전문기구로서 우리나라는 '62년에 가입했으며, 현재 166개국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