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환경부는 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시민단체, 학계,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 200명으로 구성된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 제2기 발족을 겸한 전체회의를 가졌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으로 2년간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외부 전문가 188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 내년부터 오는 '15년까지의 환경정책 청사진을 담은 '국가환경종합계획'과 내년도 환경분야 예산안에 대한 소개, 수질환경기준 선진화 방안 등 향후 환경정책 방향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이 오갔다.
금번 2기 위원은 제1기부터 활동했던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재옥 회장을 비롯 102명의 연임 위원과 환경보건, 친환경상품, 자연경관심의 등 새로운 정책 분야 신규 위원 8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환경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위촉위원의 36%(68명)를 여성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지역 여론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활용할 수 있도록 32% (60명)를 수도권 이외 지역의 위원으로 위촉했다.
또한,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환경문제 및 환경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차원에서학계 56%, 연구기관 15%, 산업계 5%와 정책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단체 추천위원 22%를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각계각층의 관련 전문가가 위촉됐다.
1기 중앙환경자문위원회는 지난 '03년 9월, 총 197명의 위원으로 출범, 3차례의 전체회의와 총 599차례의 분야별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사전예방중심의 환경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환경평가제도 도입,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업무 신설, 국가환경종합계획의 수립,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4대강 수질총량관리제 시행, 자원순환형 사회체계 구축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한 자문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