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신경섭 기상청장(왼쪽)과 콘라드 라우텐바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장이 24일 워싱턴에서 양국간 대기ㆍ해양과학분야 협력에 대한 의정서에 서명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신경섭 기상청장과 미국 기상청(NWS)의 상급기관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콘라드 라우텐바허(Conrad C.Lautenbacher,Jr) 청장은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기상협력 고위급 회의에서 대기·해양과학분야 협력에 대한 의정서(Protocol)에 서명했다. 이번 의정서는 올해 만료되는 한·미 기상청간의 기상협력 약정(Arrangement)을 격상시킨 것이다.
이번 협력 의정서 체결과 고위급 회의에서 양국은 디지털예보 기술 개발, 수치예보 앙상블 예측시스템 개발, 실황예보 시스템 공동개발, 기상위성활용기술 등 8개 분야에 있어 한·미간의 대기과학·기술분야의 과학·기술적 발전 및 협력 활동 이행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의 수혜 중심적 협력에서 미래지향적이고도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호혜적 협력으로 전환하게 됐다"면서 "기상 관련 첨단기법과 기술개발 등의 실질적인 공동협력 사업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 기상업무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