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중남미 자원부국인 베네수엘라, 페루와의 자원협력을 강화해 자원 및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자원외교가 본격 가동된다.
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자원조사단이 세계 5대 석유수출국이며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의 자원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4∼25일간 파견된다.
조사단은 석유·가스 관련 기업과 기관을 방문, 석유·가스 개발 현장을 돌아보고 탐사·개발 프로젝트 및 지질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양국간 자원협력위 구성, 에너지 및 광물자원 공동개발, 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베네수엘라에서 현재 석유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Onado 광구의 개발사업을 점검하고 지난 '03년 남부발전과 체결한 오리멀전 도입계약과 관련, 베네수엘라 정부측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오리멀전은 베네수엘라에서 개발, 독점 생산하는 발전용 新연료로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江 유역 지하 600∼1,500m에서 생산되는 Bitumen을 주연료로 물(30%)을 섞어 만든 연료다.
이번에 파견되는 자원조사단은 산업자원부 오영호 자원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석유공사, 광진공, 한국전력, 가스공사, SK, 코트라, 지자연 등 주요 에너지관련 기업 및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한편, 오는 28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최되는 '제2차 한·페루 자원협력위원회'는 산자부 오영호 자원정책실장과 페루의 Juan Miguel Cayo 에너지광업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관련 기관 및 민간 기업인 등 총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