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전국의 대기오염도를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14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측정망 363개소를 오는 '10년까지 435개소로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00년대 후반기 대기오염측정망 기본계획('06∼'10)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금번 기본계획에는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영향과 미세먼지, 유해대기물질 등으로 인해 새롭게 대두되는 환경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종합대기측정소를 새로 설치하도록 했다"며 "벤젠 등 유해대기물질의 측정지점 및 측정주기를 확대하는 등 최근 변화되는 환경여건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국에서 넘어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덕적도에 국가배경농도측정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수도권 특별대책의 추진 상황 등을 평가하기 위해안성, 광주 등에 도시대기측정소가 처음으로 설치되며, 벤젠 등 유해대기물질의 측정은 현재 16개 지점에서 31개 지점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