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에코저널=수원】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일 우리환경기술(대표 최인순)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농업용 온실가스 측정장치 및 측정방법'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농기원은 농업용 온실가스 측정장치와 이를 이용한 온실가스 측정방법(특허등록 제10-0992876호)을 군포시 소재한 우리환경기술에 이전해 에너지목표 관리업체와 온실가스 연구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온실가스 측정장치는 농경지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의 채취와 분석이 전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으며, 이같은 기술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개발 전에는 연구원이 직접 농경지에 설치된 가스채취 상자에서 주사기로 가스를 채취해 실험실로 옮겨 가스분석기에 1개씩 주입해 분석해왔으나, 이 측정방법을 이용하면 가스채취와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주야간 날씨에 관계없이 분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개발자 원태진 연구원은 "이 장치는 에너지목표 관리대상업체 감축 모니터링이나 온실가스 감축 연구에 활용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화학비료 절감과 가축분뇨처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농기원은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비효증진제 기능성 물질 함유 비료를 개발해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가축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약 70% 줄이는 미생물을 선발해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