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에코저널=서울】지난 10일과 11일에 천안 375㎍/㎥, 수원 356㎍/㎥, 관악산 347㎍/㎥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돼 11월 11일부터 12월 11까지 약 한달 동안 4차례의 황사가 발생했다. 특히, 11월 11일에는 황사 농도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강한 가을철 황사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과 12월의 황사일수는 각각 2.5일, 2.6일로 최근 10년 황사일수보다 각각 2.1일, 1.9일이 많다.
11월 들어 상층의 흐름이 몽골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형태가 지속되면서, 저기압이 상층 흐름을 따라 자주 통과하고 있다. 11월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매우 적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원지를 지나며 모래먼지를 일으킨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통과하고, 그 후면을 따라 황사가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됐다"면서 "최근 황사 발원지 부근에 눈이 자주 내리며 지표의 눈덮임 면적이 증가해 앞으로의 황사 발생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