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에코저널=대구】대구시는 올해 시범 시행한 '공공기관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해 평가를 통해 12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부문별 최우수 기관으로 시·사업소부문에 차량등록사업소, 구·군 부문에 북구청, 공단·공사부문에 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 시범사업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뿐만 아니라 값싼 배출권을 구입해 감축비용을 완화 할 수 있는 배출권거래 실적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탄소 저배출형 에너지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에너지절약대책 추진상황도 반영했다.
49개 기관이 참여해 2007∼2008년 기준배출량 (13만193톤 이산화탄소) 대비 년 3.2%인 4140톤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계획이었으나, 3/4분기까지 1만2488톤 감축해 절감목표의 331%를 달성했다. 참여기관 간에 잉여량과 부족량 2338톤(4100만원)을 사이버 거래해 본격적인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비하는 경험을 얻게 됐다.
부문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차량등록사업소, 북구청, 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는 분기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배출권거래에도 적극 참여하고 LED 조명등 설치, 무동력장치 교체 등 에너지절감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노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에너지절감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감축경쟁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면서 "온실가스 감축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1년도에는 참여기관을 70개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