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올해 단풍철에는 도봉산 탐방객들이 작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북부사무소(소장 이영석)는 올 가을 단풍철의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의 주말 탐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단풍이 시작되는 10월 첫째주부터 낙엽이 지는 11월 둘째주까지 도봉산지구에 입장한 주말 탐방객 수가 지난해 34만3,455명이었으나 올해는 26만,278명으로 8만3,17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임시매표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봉매표소
사무소측은 이렇게 탐방객이 감소된 이유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지방을 찾는 등산객의 증가와 지난해에 비해 10여일 늦은 단풍절정기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산북부사무소 관계자는 "금년 단풍철 동안 탐방객이 일시에 집중하는 주말에는 임시 매표소를 추가 운영해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면서 "쾌적한 탐방과 안전관리를 위해 지팡이 무료대여(양심지팡이), 쓰레기 적기 수거, 야간 조난사고 예방 등을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앞으로 북한산북부사무소는 지난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산불방지 캠페인, 산불단속요원 배치,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행위단속 등 산불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