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형 리모델링 농촌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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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형 리모델링 농촌주택 '농촌주택리모델링 가이드북' 발간 농진청, 28개 민박농가 모델 제안
  • 기사등록 2005-04-06 1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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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전통성을, 내부는 현대적 편의성을 갖춘 생활과 민박이 가능한 구조의 농촌주택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일 주거시설이 불편한 농가주택과 용도가 감퇴된 빈집을 민박주택 용도로 바꾸는 환경친화형 리모델링 주거모델 28가지 유형과 기술지침서 '농촌주택리모델링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옥 사랑채 개량전(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손예현씨 농가)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도시인들의 가족단위 농가체류형 농촌체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화장실, 욕실 등 주거환경이 도시보다 불편해 농촌마을을 방문한 내방객 20%만이 마을에 체류하고 있다. 또 대부분 당일형으로 인근 지역에 체류하는 경우도 시설이 좋은 팬션이나 도시에서 숙식을 해결, 실질적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농촌관광마을에 오는 내방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마을을 중심으로 마을주변에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은 팬션 등 민박용 건축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농촌주민들의 불만도 크다.
















한옥 사랑채 개량후


농진청에서 개발한 리모델링 주거모델은 외관은 전통성을, 내부는 현대적인 편의성을 갖춘 생활과 민박이 가능한 주택구조다.


최소의 공간개선으로 경제부담을 줄이고 개량효과는 극대화한 새로운 유형으로 현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재료를 사용해 시공비 절감도 가능하다. 아울러 가족단위 내방객이 숙식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미니주방, 욕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농가의 품위를 유지하고 내방객은 휴식공간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지침서의 모델을 적용해 주택을 리모델링 할 경우, 신축에 비해 농가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경감할 수 있다. 한옥형 18평 주택을 신축시 건축비만 최소한 5천4백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데 비해 개발모델의 경우는 2천만원이면 된다.


도시민이 마을 체류는 농외소득과 직결돼 4인 가족 평균 1박시 약 4만원 정도로 1박 2일형의 경우는 숙박비, 식사비 등 약 140,000원정도가 농가소득으로 이어진다.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조순재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기술지침서에는 유형별 현장 시공사례와 공사과정별 알아야 할 지침들이 소개돼 향후 농촌관광마을을 비롯 농촌주택환경개선사업에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리모델링 주거모델 28개 유형은 지난해 농촌전통테마마을 민박농가에 적용, 현장 검증을 거친 실용화 모델로 유형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또 "농가 민박은 도시민과 주민이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지역농산물에 대한 이해 증진과 재방문의 기회 등 상호교류가 활발해진다"며 "도·농교류 촉진을 위해 농촌민박을 우선적으로 권장해야 할 과제며 일본이나 유럽도 농촌관광소득 대부분이 민박소득"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환경친화형 주거모델 시범사업을 올해 전통테마마을 5개 마을 민박농가에 시범 보급하는 한편 오는 '09년까지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체류형 프로그램, 어메니티자원 개발 등 도농교류 촉진을 위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개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주택리모델링 지침서(가이드북)에 대한 문의는 농진청 기술지원국(생활자원과), 농촌자원개발연구소(031-299-0511-5), 각 지역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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