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에코저널=부산】지난 10월 부산 지하철 서면역 1호선 대합실과 승강장 2개소에 실내공기질 자동측정기기를 추가로 설치, PM10·CO·CO2·NO2 등을 자동 측정하는 등 실내공기질 오염현황에 대한 기초자료가 확보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역사 내의 실내공기질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해 서면역과 기존의 연산·미남·덕천·수영역을 포함한 5개 주요역사에 실내공기질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미세먼지 등 5개 항목에 대한 자동측정망이 운영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자동측정망 운영결과 상반기 미세먼지(PM10) 농도평균 49㎍/㎥으로 유지기준의 약32.7% 수준이었고, CO농도는 1.5ppm으로 2009년도 상·하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CO2농도는 509ppm으로 2009년 상·하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O3농도는 0.003ppm으로 권고기준인 0.06ppm의 약 5%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송영주 환경보전과장은 "앞으로도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자동측정기기 추가설치 및 환기설비 개선 등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해 국비확보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시민들이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도시철도공사는 자동측정망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 살수배관설치, 환기닥트 석면철거, 노후배관 교체 등을 실시하는 한편 지하역사 내 승강장 및 화장실 보수공사 등 시설공사 과정에서의 방진시설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