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금년 김장적기는 평년과 비슷하나 작년에 비해 5∼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김장담그는 시기인 일 최저기온이 0℃이하로 계속되거나 일 평균기온이 4℃이하로 계속되는 때가 작년에 비해 5∼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5일 금년 김장시기를 춘천 11월 16일, 청주 11월 21일, 서울 11월 27일, 강릉 12월 11일, 광주 12월 6일, 부산 12월 30일을 적기로 예상했다.
◀김장시기 예상도(월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11월 중순이 적당하고, 서울·경기·충남·북 지방 및 전북·경북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이 좋을 전망이다. 또, 전남·경남내륙 및 충남 ·전북해안지방과 동해안지방은 12월 초순이, 전남 및 경남 해안지방은 12월 중순 이후가 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 예상시기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의 예상기온을 토대로 한 결과다. 금년 10월과 11월 초순의 평균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0.8℃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 중순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하순은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겠고, 12월 상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김장의 기준이 되는 일 최저기온이 0℃이하로 계속되거나 일 평균기온이 4℃이하로 지속되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김장을 너무 늦게 할 경우, 11월 하순이후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 인해 배추와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가 어렵게 되므로 주간예보 등 수시로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잘 활용해 김장담그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주거환경변화와 더불어 김치냉장고 보급 확대 등 주변 여건이 많이 변화하므로 가정에서는 생활환경에 따라 김장담그는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