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군산시는 지난 주말 금강호일대 겨울철새현황 조사에서 36만여마리의 겨울철새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금강호를 찾아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관찰된 조류중 국제보호조인 가창오리가 34만여마리, 청둥오리(1만2천여마리), 흰뺨검둥오리(5천여마리), 고방오리(1천여마리), 민물도요(800마리), 쇠기러기(500마리), 혹부리오리(300마리) 등 많은 겨울철새들이 금강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새의 진객인 천연기념물 325호인 개리 26마리와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40마리가 관찰되면서 겨울철새의 본격적인 금강호로의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강철새생태환경관리사업소 김용구 소장(49)은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 겨울철새들이 다음달 1일부터 5일동안 개최되는 군산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철새조망대 관람객은 주말 500∼1,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조류독감 예보가 발령된 이후에도 주말 탐조투어객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철새를 보기 위한 탐조객들이 늘고 있다.
한편, '2005군산세계철새관광페스티벌'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