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오는 2008년까지 국내 석유 비축량은 현재의 109일분에서 135일분으로, 해외개발을 통한 원유조달비율을 10% 각각 확대된다.
정부는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8개 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원자재 수급상황 점검과 고유가 관련, 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 지난해 보다 1천억여원 많은 3천500억원을 중소기업 원자재 구매자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에게 비축 원자재를 시중가보다 3% 이상 싼 가격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원자재 가격이 연초부터 상승하는 조짐을 나타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각 부처가 주요원자재 수급 및 가격 동향에 대해 상시 점검체제를 가동하고 부처별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 및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광물의 해외자원 개발비율을 2013년까지 20%로 끌어 올리고 모래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래 공급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북한모래 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