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천이 생태녹지축 조성으로 자연스럽게 변신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서초구 반포천(동작역∼고속터미널)에 길이 2.3㎞, 면적 13,612평(45,000㎡)을 자연성이 풍부한 생태하천이자 시민들의 자연학습산책로로 만드는 '반포천 생태녹지축 조성사업'을 내년 6월까지 끝마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생태녹지축으로 조성되는 구역은 제방 상부의 산책로로 제방북측으로 주공아파트 및 반포유수지, 남측으로 반포천이 위치한다. 제방에는 폭 5∼10m의 녹지가 선형으로 분포하고 한강과도 연계돼 1일 1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산책·조깅 등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생태녹지축 조성사업은 자연림 조성, 야생조류 서식처 복원, 유수지 주변 생태복원 등이며 2내년 2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6월까지 공사를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천 생태녹지축이 조성되면 생물서식기능 향상, 생물종 다양성 증대는 물론 야생조류 이동통로, 아름다운 산책로와 도시생태 관찰원으로도 기능해 지역주민 및 학생들에게 생태교육장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역내 반포유수지변 현사시나무숲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청딱다구리가 서식하고 있어 그 이름을 따 '청딱다구리와 함께하는 즐거운 길'조성이라고 부르는 이번 사업은 총 32개소 중요한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는 장기계획인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