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가 이달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간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에 대한 출입 통제를 이같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8개 국립공원내 총 312개 탐방로(1,154.27km)중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국립공원의 노고단∼천왕봉간 종주코스와 설악산국립공원의 대청봉코스 등 116개 탐방로(605.05km)는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하지만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96개 탐방로(549.22km)는 평상시와 같이 탐방이 가능하도록 개방된다.
공단 임근석 자원관리부장은 "가을철 탐방로 통제기간 동안 국립공원내·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산림과 가까운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가을철 건조기에 국립공원 산행을 계획하는 탐방객들은 사전에 공단 홈페이지의 공원별 이용 가능한 탐방로와 통제탐방로 구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탐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원 탐방객들이 산에 오를 때 라이터, 가스류 등 발화도구 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으로 적발되면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60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