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에코저널=대구】대구시는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노력 강화를 위해 4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설, 기관별로 탄소배출권 잉여량과 부족량을 210톤, 372만원을 사이버 거래했다.
대구시는 지자체 탄소시장참여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적인 온실가스 감축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탄소 배출권거래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방식은 현금이 직접 오고가는 거래는 아니고 매분기마다 인터넷의 사이버거래시스템을 활용해 기관별로 사이버거래로 이뤄진다. 이번 2/4분기 거래는 49개 기관이 참여해 당초 감축목표 대비 분기 탄소배출량의 잉여량과 부족량을 사고 팔아 3일 동안 총 210톤이 평균 1만7280원에 총 372만원이 거래됐다. 지난 1/4분기에는 총 1014톤이 평균 1만9470원에 총 1900만원이 거래된 바 있다.
참여기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강화해 1/4분기에 비해 탄소배출량 감축기관이 15개 기관에서 35개 기관으로 늘어났으며, 탄소 감축량도 3787톤에서 4797톤으로 증가했다. 탄소배출량을 감축한 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 등 35개 기관은 배출권 여유분을 다른 기관에 팔았으며, 감축하지 못한 상수도매곡정수사업소 등 14개 기관은 부족 할당량만큼 배출권을 다른 기관에서 사들였다.
대구시는 참여기관의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여부, 배출권 거래실적 등을연말에 종합평가해 우수기관에는 2억3천만원의 에너지 절감사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참여기관도 년차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