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산림인증‘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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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제산림인증' 심사 제주시험림, 'FSC 산림인증' 심사 산림도 이젠 국제기준의 경영시대
  • 기사등록 2005-11-11 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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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는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시험림이 국내 최초로 국제기준의 'FSC 산림인증' 심사를 받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시험림(2,741ha)이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증기관 '스마트 우드(Smart Wood)'로부터 국제기준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FSC 산림인증' 심사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FSC의 산림인증 체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SFM)을 하고 있음을 검증 받는 'FSC 산림인증' 심사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받는 것. 'FSC 산림인증'은 국제 산림인증기관의 하나인 산림관리협의회(FSC)가 심사기관으로 인정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마트 우드'가 심사한다.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심사를 받아 내년 1월경 인증서를 교부받게 될 전망이다.


'FSC 산림인증'은 지난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이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산림인증시스템이다. 금년 10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FSC 산림인증시스템에 의해 65개 국가 739개 산림경영 단위에 약 6,500만ha가 인증을 받았다.


FSC 산림인증시스템은 산림경영이 사회적,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며, 경제적으로도 지속성을 갖는 산림경영활동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제3자 인증기관이 심사, 인증한다. 인증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제품에는 인증로고를 부착해 소비자가 인증 목재 및 목제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유도한다는 구상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험림이 FSC 산림인증을 취득하면 우리나라 산림도 국제기준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한다는 것으로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클럽)에서 발표하는 '국가 환경지속성 지수'의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산림 및 환경관리에 대한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민요구에 맞게 지속가능한 건강한 산림을 후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FSC 인증 제품


국립산림과학원 주린원 임업경제과장은 "이번 심사가 완료되면 내년 1월경 최종적으로 인증서가 교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국제기준인 FSC 산림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산림에 적용할 수 있는 산림인증 표준을 자체 연구·개발해 우리나라 전체 산림이 지속가능하게 경영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의 FSC 산림인증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인증면적의 50%인 3,280만ha, 북미지역이 32%인 2,084만ha, 아시아·태평양지역이 3.6%인 237만ha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가별로는 스웨덴이 가장 많은 1,040만ha의 산림이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제주시험림을 심사하는 미국의 스마트 우드는 FSC가 인정하는 13개 인증기관중 가장 많은 전체의 42%에 달하는 인증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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