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가지마다 탐스러운 주홍빛 단감이 풍성한 함안군 칠북면 농가엔 80여명의 일꾼들이 단감 수확(사진)에 한창이다.
이들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일손이 모자라 단감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우리 지역 농촌을 돕기 위해 스스로 나선 경남은행 정경득 행장과 임직원 및 가족들이다.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 봉사단은 9일 하루동안 지역의 단감 주산지인 함안군 칠북면을 방문, 단감 수확을 돕는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내 최대 봉사단체인 경남은행 봉사단이 최근 수확시기를 놓쳐 시름하고 있는 단감 농가를 돕기 위해, 정경득 은행장을 비롯 전 임원과 부인, 직원 등 80여명이 참가하여 서툴은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단감 수확을 도왔다.
작업복 차림의 정경득 행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농가의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늘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런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촌 봉사활동은 본격적인 단감 수확철을 맞아 일손을 구하기 어렵다는 함안지역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경남은행 봉사단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이뤄졌다.
경남은행 봉사단은 은행장을 단장으로 전 임직원이 봉사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총 34개의 봉사대로 구성돼 관내 복지시설과의 1대1 자매결연 체결, 재해복구 자연보호 하천정화활동, 농촌 일손돕기, 각종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연중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