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환경정화선 본격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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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환경정화선이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수중 쓰레기 청소와 수질오염 감시를 위해 영산호에 투입한 환경정화선의 명칭을 '영산강호'로 결정하고 접안시설 정비를 완료, 9일 목포시 소재 영산호 카누경기장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취항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김철신 도의회 의장과 함께 영산강 수계 도의회 의원, 목포, 영암, 무안 등 수계 시장·군수, 민간환경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날 "지난 3월 영산강 오염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강구하기 위해 수질관련 기관·단체장과 함께 배를 타고 영산강 탐사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 영산강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향후 감시 및 정화활동을 위해 우선 환경정화선이 있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된 영산강 환경정화선은 몽탄대교에서 나불도까지 약 23km의 구간을 대상으로 수중 쓰레기 청소와 함께 환경오염 행위 감시, 민간 환경단체 등의 환경탐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영산강 수질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영산강 수질보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산강에서는 농업기반공사에서 영산호의 쓰레기만 간헐적으로 수거해 왔다. 집중 강우시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산림 벌목 잔재물과 생활폐기물, 주민 어로 활동으로 버려지는 폐그물망 등이 강바닥에 쌓여 썩어가면서 이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전남도는 영산호 등지에서 수거한 수중 쓰레기는 농업기반공사에서 처리비를 부담하고 목포시 위생매립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기반공사는 집중강우 후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시 작업인력 등도 함께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산강 환경정화선의 본격적인 운항으로 영산강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정화선은 전남 동부 연안에 배치됐던 57톤급 어장정화선을 영산강에서 운항이 가능하도록 영산호 배수갑문과 인근 산업철도를 통과하기 위해 개조 공사를 벌였으며 쓰레기 수거용 바지선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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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1-10 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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