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광주광역시시투자유치기획단(단장 박광태시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60여명의 샌프란시스코 기업인을 초청, 투자환경설명회를 성황리에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윈저시의 투자유치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두 번째 방문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태양광 도시 실현을 위한 큰 행보를 내딛었다.
◀광주광역시(박광태 시장)와 파워라이트사(다니엘 슈가 사장)간 투자 MOU체결 장면.
박 시장은 태양광발전설비업체인 파워라이트사와 2MWP급 발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1,500만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 1월, 동양 최대 규모의 1MWP급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하고 근일 착공 예정으로 2MWP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명실공히 솔라시티로서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유치기획단은 UN창설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방문, UN환경 프로그램의 일환인 '도시환경협약'에 우리나라 도시로는 최초로 조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UN환경협약은 올해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시가 UN의 환경프로그램을 대행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런던, 멜버른, 모스크바, 스톡홀름, 베니스 등 52개 도시가 조인한 바 있다.
환경협약에 조인하게 되면 에너지, 쓰레기 감소, 도시계획, 도시자연경관, 교통, 환경보호건강, 물 등 7개 분야 21개 항목에 걸쳐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와 공개적인 실행이 요구된다. 7년 후인 오는 '12년 세계환경의 날에 조인한 도시들이 그 협약 내용을 실행했는지 평가 받게 된다.
광주시가 우리나라 도시로는 최초로 이 협약에 조인한 것은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친환경도시건설이라는 의지와 자신감을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또, UN을 통해 세계적으로 친환경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