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안산】행정·공공기관에서의 저공해자동차 구매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2009년 자동차를 신규 구매한 수도권 내 행정·공공기관 177개 기관 중 저공해자동차를 20% 이상 구매한 기관은 48개 기관에 불과했다. 기관별 저공해자동차 평균 구매비율은 중앙행정기관 21.3%, 지방자치단체 13.0%, 공공기관 12.0% 순이다.

중앙행정기관인 대통령실(91%), 국세청(80%), 환경부(73%), 지방자치단체인 영등포구 및 과천시(45%),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00%) 등은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 5대 이상을 구입한 기관 중 1대의 저공해자동차도 구입하지 않은 기관도 27개소로 행정·공공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구매 노력과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김정우 자동차관리과장은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의무 이행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동참하려는 기관의 자발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문제"라면서 "저공해자동차 구매의무제도가 저공해자동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의 공기를 맑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행정·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