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OECD 회원국의 녹색구매제도를 통해 화학물질 함유제품의 안전성 확보 방안이 논의된다.
화학제품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OECD가 추진하는 화학제품정책의 '제3차 국제워크샵'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녹색구매의 화학적 안전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샵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스웨덴 등 OECD 회원국의 각국 대표와 삼성전자, LG 화학, 일본 Sony(사) 등 민간부문 관계자 등이 참가하여 화학제품정책에 관한 전문적 토론이 이뤄진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의 녹색구매제도 소개를 통해 친환경상품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OECD는 화학제품이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생애과정에서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 지난 '02년부터 화학제품정책에 관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미 도쿄('02년)와 스톡홀름('04년)에서 두 차례의 국제워크샵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샵은 OECD 각국에서 실시되는 녹색구매제도와 화학제품정책을 연계해 유해물질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화학제품이 녹색구매제도를 통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공공부문 녹색구매와 관련, OECD 회원국 대표는 각국별 녹색구매제도의 대상제품, 유해물질 관련기준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화학물질의 유해성 감소 촉진 전략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은 부품협력업체 등 민간부문에서 실시되는 녹색구매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의 벤치마킹 전략 등 그 확산 방안을 토론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워크샵에서 제안된 녹색구매 대상제품 목록 및 유해물질 기준 등의 결과를 OECD 지침(Guideline) 등을 통해 각국에 권고해 소비자제품의 화학적 안전성을 제고하는 구체적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것이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의 친환경상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및 민간기업들의 사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