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황사측정망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지역에서 이번에 발생한 황사는 7일 0시에 관측돼 5시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가 11월 7일 오전 8시에 종료됐다. 또, 금년 황사는 3월 29일, 4월 20일, 11월7일에 세 번 발생했다.
이번 황사는 최대평균농도가 240㎍/㎥로 3월의 188㎍/㎥ 4월의 22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11월 5일 오전부터 몽골 및 중국 화북지방 부근에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황사가 급격히 발생했다. 또,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함에 따라 황사가 서해 북부해상을 거쳐 내륙으로 이동했다.
봄철이 아닌 11월에 발생한 이번 황사는 현재 황사발원지인 중국 화북지방에 최근 1개월 정도 강수현상 없이 건조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늦은 황사기록은 지난 '01년 12월 13∼14일과 '02년 11월 11∼12일에 나타났다.
황사는 알루미늄, 카드뮴, 납 등이 함유돼 호흡기, 눈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황사 발생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깨끗이 털어야 한다. 아울러 황사의 재 비산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도로 및 집주변의 물청소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