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에코저널=광주광역시】광주 상무소각장이 대기질 등 대부분의 환경규제치를 만족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가 포항공과대학교에 상무소각장의 주변지역 환경상영향 조사 용역을 의뢰해 1년 4개월에 걸친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다이옥신은 환경기준(0.6pg/㎥)이내인 평균 0.03pg/㎥으로 조사됐다. 다만, 3차 측정(11월)시 장기간 비가 오지 않아 0.2pg/㎥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기확산 정체 및 건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악취도 기준치 이내로 분석됐다.
대기 중 중금속 농도 항목에서, 카드뮴과 니켈이 국내 대기환경기준 항목이 아니지만 WHO 권고기준에 비해 다소 높게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일하게 국내대기환경의 규제를 받는 납은 0.0866㎍/㎥로 기준치 0.5㎍/㎥ 이내로 측정되는 등 전체적으로 환경기준 이내였다.
오염물질이 얼마나 확산되는지를 추측하는 모델링 결과, 1.3㎞정도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측은 "모델링은 단지 이론적인 수식을 통해 산출되는 값으로 실측과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으며, 확산의 정도를 예측하는 것으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포항공대측은 금번 용역을 통해 "상무소각장은 대부분이 환경규제치를 만족하며, 지난 10년간 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영향권과 관련해서는 "환경기준치 이내임에도 상무지구 아파트 전지역을(1.3㎞) 동일 영향권으로 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광주광역시는 용역의 부당한 점이 보완되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주변영향지역을 결정·고시하는 한편 주민복지 증진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