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에코저널=서울】기후변화가 농어업·농어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관련기관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상청은 국회환경포럼,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어업·농어촌 국민 대토론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토론회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으로 냉해와 일조 피해, 작물들의 지역별 재배면적의 변화가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농어업 분야의 관련 기관과 단체의 전문가가 참석해 농어업 분야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안 수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녹색성장기획단 우기종 단장의 '기후변화에 대비한 한국 농어업의 지속발전 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상청 K. Crawford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의 '전 지구 기후변화 이슈와 농어촌 발전', 미국 농무성 Raymond P. Motha 기상국장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날씨 및 기후정책 개발'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기후변화 및 농어업 분야 전문가들의 활발한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식량자원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수급 불균형이 증폭되면 식량자원 확보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이므로 먹거리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림수산정책, 기후예측 연구와 농업연구 사이에 융·복합 연구와 협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5월 1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상정보 활용을 통한 농어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