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RBM ‘올해의 과학자‘에 이서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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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전달체계 선구자'로 유명한 이화여대 이서구 석좌교수가 퍼옥시레독신이라는 새로운 항산화 효소의 발견과 활성산소의 생체내 신호전달 역할규명 연구업적으로 국제적인 활성산소연구단체로부터 '올해의 과학자'로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SFRBM(Society for Radical Biology and Mediciene;, Austin, Texas) 수상관련 위원회는 '2005년 제2회 SFRBM Discovery Awards' 수상자로 現이화여대 분자생물학과 석좌교수이자 랩프런티어 CTO 이서구 박사(사진)를 지명했다고 이화여대가 6일 밝혔다.


SFRBM은 인간의 노화 및 주요 질병의 원인과 직결되는 활성산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7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세계 1,350여명의 활성산소 분야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생명과학의 주요 이슈가 된 '산소의 인체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그동안 생활과학분야에서 소외됐던 산소관련연구를 부각시키며, 산소를 통한 건강분야의 기초지식 공유 및 예방의학 관련 항산화의 의학적인 유용성 및 활용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SFRBM 정기총회는 매년 1회씩 개최되며, 그해 연구업적이 탁월한 과학자를 선정해 Discovery Awards와 Lifetime Achievement Awards를 각각 수여하고 있다.


이서구 박사가 수상할 SFRBM의 'Discovery Awards'는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으로 화학과 의학분야에서 혁신적인 공헌이 인정되는 연구업적을 수행한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작년에는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Institute)연구소의 조셉 베크만 (Joseph Beckman)박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수상자인 이서구 박사는 '제12회 세계 SFRBM 정기학회'의 시상식 참여하고 학회참여자 6∼700명을 대상으로 퍼옥시레독신에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서구 박사는 "평생 세포와 관련된 '신호전달체계 이론정립'에 매진한 결과, 이런 수상의 영광을 갖게된 것 같다"며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 위상을 한단계 높여줄 우수한 후학양성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88년 NIH(미국 국립보건원) 책임연구원 시절 이서구 박사가 세계최초로 규명한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은 심혈관질환, 퇴행성 뇌질환, 당뇨, 암 등 난치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인체내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퍼옥시레독신의 발견은 인체내 산화환원 신호전달체계의 변형때문에 생기는 암,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88년 이서구 박사 실험실에서 한국인 연구진(전남대 김강화, 채호준 교수)에 의해 발견된 후, 오랫동안 관심 밖의 물질이었던 '퍼옥시레독신'은 최어 각종 질환의 별병 원인이 활성산소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3∼400편의 관련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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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1-06 14: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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