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오는 6일 울진엑스포 조직위는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최 100여일 앞두고 행사장내 ‘유기농 벼 단계별 경작지’에 첫모내기를 실시한다.
유기농 벼 단계별 경작지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엑스포 기간 중 등숙기, 출수기, 이양기 등 벼의 생육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50평의 비닐하우스안에 설치된다.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녹비작물과 유기질퇴비를 사용,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직접 농사를 지어 관람객이 유기농쌀의 생산모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수 엑스포조직위원장을 비롯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중앙회, 농업경영인회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 행사는 손모내기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의 하나로 자리 잡은 오리농법과 미강(쌀겨), 종이멀칭 등 다양한 농법을 비롯 논두렁에 해충기피제인 제충국을 심어 해충을 방제하고 미생물을 이용해 병해를 예방하는 등 자연친환경적 생산방법이 선보인다.
또 비만방지 효과가 있는 고아미2호 등의 기능성벼 3종과 토종벼, 자도 등을 시험재배할 예정이며 다양한 벼품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전국 시·군 단위 1위의 친환경농업실천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는 울진군의 친환경농업 우수사례들을 ‘유기농 벼 단계별 경작지’에 실현, 살아있는 유기농 교육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울진의 청정들녘에서 생산된 무농약인증쌀 ‘울진생토미’는 대도시 백화점에 진출, 그 진가를 인정받아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되자 울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가 대폭 늘고 있다.
한편, 울진군은 ‘2003년 전국 친환경농업우수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제1회 친환경농업 대상 자치단체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