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오토바이 배출가스저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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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서울시 맑은환경본부는 운행 이륜차(오토바이)에 대한 엔진정비 및 부품교체를 통한 배출가스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약 41만대(미등록 이륜차 50cc미만 제외)에 달한다. 운행이륜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221톤으로 서울시 대기 중 미세먼지의 약 1.3%를 차지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50cc 이상 이륜차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전체 이륜차 오염물질 배출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량 50∼150cc미만 이륜차의 제작차 배출허용기준에 의하면 2006년 이전 출고된 이륜차가 2007년 이후 출고된 이륜차에 비해 오염 물질이 2∼3배 이상 많이 배출됐다. 2008년 이전에 출고된 4행정 이륜차는 촉매장치가 부착되지 않아 2009년 이후 출고차량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노후 운행이륜차의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운행거리가 많은 택배업체, 음식점 등의 2006년 이전에 출고된 배기량 110cc 및 125cc급 이륜차 150대를 대상으로 촉매장치가 내장된 머플러로 교체, 엔진보링 등 정비비용의 80%를 지원하는 배출가스 저감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원대상 이륜차는 시중에 보급대수가 많은 차종 중 110cc 및 125cc 급의 대림자동차 5기종, S&T모터스 5기종이다. 정비지원범위는 촉매장치내장 머플러 교체, 엔진보링(실린더 교체 및 실린더헤드 정비, 피스톤 및 캠샤우드 교체 등)으로 지원금액은 차종에 따라 대당 25만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정비비용의 약 80% 수준이고 지원금액 이외 추가 정비금액은 차량소유자가 부담하면 된다.


정비지원 대상 이륜차는 운행거리가 많은 택배업체, 음식점 등의 노후 운행이륜차 약 150대로 5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를 통해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접수순에 의거 선착순으로 선정하게 된다. 6월부터 약 3개월에 거쳐 정비를 실시한 후 오염물질 저감효과와 성능개선에 따른 소비자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그 동안 배출가스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운행이륜차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 시범사업 추진으로 이륜차에 대한 효과적인 저공해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의 평가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환경부 및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2011년 운행이륜차 배출가스 검사제도 도입 등 저공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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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6 1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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