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에코저널=서울】서울시는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오존예보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일 오후 6시에 다음날의 오존 최고농도와 오존주의보 발령확률을 언론사, 정부기관 등 105개소와 대기환경정보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 예보한다.
당일의 실시간 오존농도에 따라 주의보(0.12ppm/h이상), 경보(0.3ppm/h이상), 또는 중대경보(0.5ppm/h이상)를 발령해 시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실외활동 자제, 자동차운행 자제 등을 유도하게 된다. 오존 감시 및 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 자치구에 각각 오존경보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공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오존 예·경보제는 서울시를 북서, 북동, 남서, 남동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오존농도가 0.1ppm/h에 이르면 오존농도 저감을 위한 대기오염 배출업소 가동률 조정 등을 권고하고, 권역 내 1개 측정소에서 0.12ppm/h 이상 측정되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
오존(O3) 농도가 0.1ppm/h 이상으로 상승하면 오존을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N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발전소, 소각장 등의 사업장에 음성동보장치를 활용하여 오존농도가 주의보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 가동율을 조정토록 안내한다. 0.11ppm/h일 때는 자치구, 시 교육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오존주의보 발령에 대비토록 하고, 교통방송을 통해 차량이 오존 농도가 높은 지역을 우회토록 안내 방송한다.
오존 농도 0.12ppm/h이상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주요기관, 배출업소 등 12,393개소에 FAX, 전화로 발령상황 및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언론기관, 실내외방송, 대기환경 전광판 등을 이용 시민들에게 바로 전파하게 된다. 초·중·고 교사, 문자서비스 신청 시민 등 총142천명에게 SMS 통보를 통하여 학생들의 실외수업 제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의 실외활동 및 자동차 사용자제 등을 권고한다.
오존농도가 0.3ppm/h으로 올라가 경보가 발령되면 주의보의 활동자제 권고사항은 제한 권고사항으로, 0.5ppm/h으로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금지사항으로 강화되고 자동차의 통행금지, 대형 배출사업장의 조업단축 명령 등이 시행된다.
서울시는 오존을 발생시키는 물질인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저감을 위하여 차량운행 자제 외에 발전시설, 도장시설, 주유소, 도로포장작업, 도색작업 등 관련 산업의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살수 차량을 이용한 낮 시간대 물청소,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강화를 통해 오염물질 저감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