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에코저널=서울】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여객터미널의 실내공기가 매년 깨끗해지고 있다. 법으로 정한 기준치의 19% 수준에서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인천 등 13개 공항의 여객터미널에 대한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천공항이 17.8㎍/㎥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공항은 37.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청주 22.2㎍/㎥, 광주·여수 24.4㎍/㎥, 김해 28.2㎍/㎥, 김포 32.4㎍/㎥ 등이다. 올해 3월 대기중 미세먼지농도가 과천시 59㎍/㎥, 강서구 60㎍/㎥, 서초구 61㎍/㎥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전국공항의 여객터미널 평균농도가 28.5㎍/㎥로 '다중이용시설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정한 기준치(150㎍/㎥)의 19% 수준이며, 2009년에 비해 11.5%가 줄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항관리자가 여객터미널의 에어필터교체주기 등 공기정화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실내청소를 강화하는 등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모든 공항의 여객터미널의 미세먼지 농도가 30㎍/㎥이하로 클린공항이 되도록 지속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