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오염도 개선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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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과천】잔류성 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POPs) 측정망 운영결과, 대기 중 다이옥신은 1999년 농도의 6.8%, PCBs는 2002년 농도의 5.5%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체적인 POPs 농도는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전국 대기, 수질, 토양, 퇴적물 중 POPs 오염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스톡홀름협약 대상 물질 12개에 대해 2008년부터 전국 160개 지점에 측정망을 설치·운영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중 다이옥신(0.028pg I-TEQ/S㎥)과 PCBs(0.001pg WHO-TEQ/S㎥)는 현격히 낮은 수준이었다. DDT, 알드린, 미렉스 등 농약류는 수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대기중에서는 일부 검출됐다.


다이옥신 및 PCBs의 연도별 평균농도 변화추이(토양, 퇴적물, 하천수)는 전반적으로 유사하나, 대기 중 농도는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중 다이옥신의 지점별 농도는 0.000∼0.262(연평균 0.028)로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에서 규정한 환경기준인 0.6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대기 중 다이옥신 연평균 검출농도는 1999년(최초 측정) 결과의 6.6%, PCBs는 2002년(최초 측정)의 5.5%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 중 다이옥신 및 PCBs의 경우 계절에 따른 농도변화는 거의 없었고,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농도수준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 농약류9종(현재 모두 사용되지 않음) 중 DDT와 클로르단이 약간 높게 검출됐으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 시 낮은 수준이었다. 톡사펜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DDT, 디엘드린, 헵타클로르는 여름철 농도가 높았고, 클로르단은 겨울철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계절별로 특성을 달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 온도에 대한 의존성이 큰 디디티의 경우 여름철에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겨울철에 낮은 분포특성을 보였다


톡사펜은 1975년 미국에서 곡물, 과일, 건과류, 야채 등의 살충제, 가축의 진드기 제거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국내의 모든 환경매체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기타 알드린, 디엔드린, 엔드린의 농도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 시 비슷한 농도 경향을 보이거나 다소 낮은 농도 수준을 나타냈다.


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과장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매년 측정망 설치·운영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기법 개발과 함께, 스톡홀름협약 관리대상물질로 새롭게 추가되는 브롬계 난연제 및 반도체 코팅제로 쓰이는 PFOS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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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7 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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