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5년 한반도 오존농도 기준치 초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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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현재와 동일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5년 한반도의 오존 농도의 환경기준치 초과 일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문난경 연구위원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역규모 대기질 영향평가(I)' 연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문난경 연구위원에 따르면 2055년에는 현재보다 남서 방향의 바람이 강화되고, 한반도의 서쪽 지역은 건조하게, 동해상 지역은 습윤하게 변화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5년 여름철의 일평균 기온이 1995년에 비해 약 2℃ 상승하고 대기혼합고가 평균 46.5m 낮아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혼합고가 낮아지면 대기 중 오염물질 확산이 어려워지고 갇히게 되어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기혼합고가 낮아진다는 것은 대기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오존의 경우, 국내 8시간 평균 환경기준치인 60ppb를 초과하는 일수가 여름철(6∼8월)에 현재의 34∼40일 수준에서 39 ∼53일 수준으로 증가하고 특히 영남권에서 현재 대비 기준치 초과 일수 증가 정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기준치는 국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정한 기준으로 환경기준치 초과 횟수 또는 일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 만큼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난경 연구위원은 오는 7일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KEI 환경정책연구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KEI 문난경 연구위원, 방상원 연구위원, 신용승 연구위원, 이수재 연구위원, 추장민 연구위원, 신경희 책임연구원이 국토의 보전 및 친환경적 개발과 환경평가 등 미래지향적 환경정책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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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6 1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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