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인 검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가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야산에서 발견됐다.
함평군은 최근 검독수리 2마리가 붉은 박쥐 생태계 보전지역내인 연암리 야산 나뭇가지 위에서 목격됐다고 1일 밝혔다.
함평군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 박쥐, 먹황새, 황새 등에 이어 검독수리까지 우리 지역에서 발견돼 생태계 보고로서의 함평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을 극단적으로 경계해서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검독수리는 온몸이 짙은 갈색이고 꽁지깃은 흰 바탕에 가로무늬가 있다. 지난 '73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